경남 거창 북부농협(조합장 신화범)이 7일 거창군 거창읍에 있는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에서 필리핀에서 온 공공형 계절근로자 66명의 환영식을 진행했다.
앞서 거창군(군수 구인모)은 필리핀 푸라시와 2021년 10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2022년부터 계절근로자를 직접 유치해왔다.
이번에 입국한 이들은 2024년 입국자(30명)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이들은 이달부터 거창지역에서 근무하게 된다.
농가는 최저임금 수준의 인건비(일당 8만1000원)를 지급하고 계절근로자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경영비 감소로 이어져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북부농협은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하는 농협이다.
북부농협은 계절근로자의 전반적인 관리, 농가 매칭, 4대 보험 가입, 비용 정산 등의 실무를 맡았다.
신화범 조합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함으로써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부농협은 농가 실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거창=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