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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소식 폭염에 인삼 줄 고사 -현실성 있는 조치를
- 등록일
- 2025/09/23
-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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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폭염에 인삼 줄 고사…“현실성 있는 조치를”](https://www.nongmin.com/-/raw/srv-nongmin/data2/content/image/2025/09/19/.cache/512/20250919500638.jpg)
주위에 폭염으로 인삼농사를 포기한 농가가 한둘이 아니에요. 6년근을 어렵게 수확해도 생산비조차 건지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정례적인 피해 조사와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합니다.
올여름 최악의 무더위로 강원 등 주요 인삼농가에서 폭염 피해를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들은 폭염이 상시화하다시피 하는 만큼 피해 조사를 정례화하고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금액 상향 등 현실성 있는 지원을 촉구했다.
최근 강원 홍천에서 만난 최현상씨(58)는 까맣게 타버린 인삼 잎을 들어 보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13㏊ 규모로 인삼을 재배하는 그는 “올해 차광막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물관리에 신경을 썼지만 피해면적이 2.5㏊에 달한다”며 “특히 4∼5년근 대비 2∼3년근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7∼8월 홍천지역 폭염일수는 27일이었다. 지난해(20일)에 비해 35% 늘었다. 폭염특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일 때 내려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관계자는 “인삼은 33℃ 이상의 온도가 3일 이상 발생하면 고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본래 인삼은 6∼10월 뿌리가 굵어지는데 7월말부터 지상부 잎이 고사하면 성장이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삼 폭염 피해는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명수 한국인삼협회장은 “강원 외에 충북·충남·전북·경북 등지에서도 폭염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이달초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와 인삼농협에서 폭염 피해를 추산 중인데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는 33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나섰다. 본지 취재 결과 행정안전부는 12일 농림축산식품부 요청에 따라 ‘재난관리업무포털’에 시·군별 인삼 폭염 피해면적을 입력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군별로 인삼 폭염 피해면적이 50㏊ 이상이어야 복구비가 지원된다”며 “지난해에도 같은 절차를 거쳐 농가에 복구비가 지급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가들은 9월 중순 들어서야 해당 포털 입력 절차를 개시한 것은 안일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명수 인삼협회장은 “농식품부가 행안부에 요청해야만 ‘재난관리업무포털’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폭염 피해가 있었고 기후변화로 상시화하는 추세인 만큼 해당 포털의 입력 절차 개시를 앞당기고 정례화해 피해 신고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작물재해보험을 현실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인삼농가에 따르면 6년근 기준 3.3㎡(1평)당 생산비는 평균 8만원이다. 하지만 6년근 인삼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금액은 최대 5만5000원 수준이다. 보험 가입 농가가 보험금을 타더라도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충남 공주에서 10㏊ 규모로 인삼을 재배하는 안시영씨(42)는 “인삼은 다년생 작물이라 2년차에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가 발생해도 6년근을 채굴할 때에야 보험금이 지급된다”며 “햇빛 가림막, 지주 설치 등 초기 시설 투자비가 생산비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6년근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상기상이 잦아진 만큼 안정적인 영농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가입금액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 가입금액을 인상하기 위해선 연구용역 등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인삼은 다년생 작물이고 농작물재해보험은 가입하지 않은 해엔 피해를 보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는 만큼 보험에 매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천=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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