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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소식 온기에도 선홍빛…사과 착색률 높이는 시비법 개발

등록일
2025/09/02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수
694
[사진]고온기에도 선홍빛…사과 착색률 높이는 시비법 개발




올여름 고온으로 사과 색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 거창에서 1992년부터 사과를 재배해온 김정오 땅강아지 사과밭 대표(76)는 자신만의 착색 개선 비법을 정립해 혹서기를 나고 있다.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한때 9만9173㎡(3만평) 규모로 사과를 재배했다. 하지만 2020년 1652㎡(500평)를 남긴 뒤 지금은 경남지역에서 관련 기술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사과농가에게 착색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여름사과가 아닌 이상 사과 표면에 최소 80% 붉은색이 돌아야 시장에서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원활한 착색을 위해 황산칼륨과 DP(디클로르프로프트리에탄올아민) 엽면시비 방법을 쓴다. DP는 낙과방지제로 쓰이는 생장조절물질이다.
그는 우선 수용성 황산칼륨(또는 수용성 인산칼륨) 1.5㎏을 물 500ℓ에 혼합해 희석액을 만든다. 희석액은 수확 50일 전부터 30일 전까지 10일 간격으로 세번 엽면시비한다. 두번째로 줄 때는 DP 5% 용액을 110㎖ 첨가한다. 세번째엔 DP 5% 용액 첨가량을 160㎖로 늘린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착색률은 20% 이상, 당도는 15% 이상 개선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을 ‘사과의 당도 및 착색 증진을 위한 시비 방법’이란 이름으로 올 4월 특허 등록했다.
그는 과원 내 일교차를 10℃ 이상 유지하는 것에도 신경 쓴다. 김 대표는 “과원 야간 온도가 30℃를 넘어가면 관수량을 2배로 늘린다”며 “이때 스프링클러나 미세살수 시설을 사과나무보다 높게 설치하면 과원 내 기온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잎따기와 반사필름 깔기도 시기별로 섬세하게 진행한다. 김 대표는 “잎을 너무 빨리 따거나 한번에 많이 제거하면 과실이 커지지 않을 수 있다”며 “‘홍로’는 수확 10∼15일 전부터 2회, ‘후지’는 9월 하순∼10월 중순 3회에 나눠 잎을 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확 2주 전부터 사과나무 아래 반사필름을 깔면 사과 아랫면에도 햇빛이 닿아 착색이 잘된다”고 했다. 
거창=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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