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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소식 온기에도 선홍빛…사과 착색률 높이는 시비법 개발
- 등록일
- 2025/09/02
-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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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온기에도 선홍빛…사과 착색률 높이는 시비법 개발](https://www.nongmin.com/-/raw/srv-nongmin/data2/content/image/2025/08/29/.cache/512/20250829500550.jpg)
올여름 고온으로 사과 색택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 거창에서 1992년부터 사과를 재배해온 김정오 땅강아지 사과밭 대표(76)는 자신만의 착색 개선 비법을 정립해 혹서기를 나고 있다.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한때 9만9173㎡(3만평) 규모로 사과를 재배했다. 하지만 2020년 1652㎡(500평)를 남긴 뒤 지금은 경남지역에서 관련 기술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사과농가에게 착색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여름사과가 아닌 이상 사과 표면에 최소 80% 붉은색이 돌아야 시장에서 제대로 대접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원활한 착색을 위해 황산칼륨과 DP(디클로르프로프트리에탄올아민) 엽면시비 방법을 쓴다. DP는 낙과방지제로 쓰이는 생장조절물질이다.
그는 우선 수용성 황산칼륨(또는 수용성 인산칼륨) 1.5㎏을 물 500ℓ에 혼합해 희석액을 만든다. 희석액은 수확 50일 전부터 30일 전까지 10일 간격으로 세번 엽면시비한다. 두번째로 줄 때는 DP 5% 용액을 110㎖ 첨가한다. 세번째엔 DP 5% 용액 첨가량을 160㎖로 늘린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착색률은 20% 이상, 당도는 15% 이상 개선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기술을 ‘사과의 당도 및 착색 증진을 위한 시비 방법’이란 이름으로 올 4월 특허 등록했다.
그는 과원 내 일교차를 10℃ 이상 유지하는 것에도 신경 쓴다. 김 대표는 “과원 야간 온도가 30℃를 넘어가면 관수량을 2배로 늘린다”며 “이때 스프링클러나 미세살수 시설을 사과나무보다 높게 설치하면 과원 내 기온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잎따기와 반사필름 깔기도 시기별로 섬세하게 진행한다. 김 대표는 “잎을 너무 빨리 따거나 한번에 많이 제거하면 과실이 커지지 않을 수 있다”며 “‘홍로’는 수확 10∼15일 전부터 2회, ‘후지’는 9월 하순∼10월 중순 3회에 나눠 잎을 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확 2주 전부터 사과나무 아래 반사필름을 깔면 사과 아랫면에도 햇빛이 닿아 착색이 잘된다”고 했다.
거창=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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