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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소식 트랙터 주행보조장치에 드론까지 신기술로 짓는 농사 할 만합니다
- 등록일
- 2025/06/10
- 작성자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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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사진][청년농이 뛴다] 트랙터 주행보조장치에 드론까지 “신기술로 짓는 농사 할 만합니다”](https://www.nongmin.com/-/raw/srv-nongmin/data2/content/image/2025/06/04/.cache/512/20250604500790.jpg)
요즘 농촌은 트랙터에 태블릿 걸고 주행보조 기능 켜고 일하죠. 땀 덜 흘리고 오래 일해야 농민도 작물도 건강해집니다.
전북 김제에서 논콩을 재배하는 정성원씨(38·죽산면 홍산리)가 트랙터 위에 달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주행보조장치를 보여주며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 부모님과 함께 50㏊ 규모로 논콩농사를 짓는다. 정씨를 포함한 가족 3명과 계절근로자 2명이 농사를 책임진다.
정씨는 청년농치고는 비교적 늦깎이로 출발했다. 2006년 원광대학교에 토목학 전공으로 입학한 정씨는 실습 과정에서 여러 기계를 다루다 농업으로 진로를 틀었다. 그는 “농사도 기계로 짓는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 2013년 졸업과 동시에 한국농수산대학교 식량작물학부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학 중 농기계운전기능사 등 10여개 자격증을 땄고 2016년 졸업 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학업에도 열성을 보였다.
졸업 후 부모 농장에 합류한 정씨는 농작업 효율을 높이는 각종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섰다. 2018년 방제용 드론을 구매하면서 드론 조종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 결과 20㏊ 기준 두명이서 이틀 동안 수행했던 약제 살포를 정씨 혼자서 하루 만에 끝냈다. 2022년엔 트랙터에 주행보조장치를 장착했다. 이 장치는 트랙터 핸들을 잡아줘 동체가 일정한 속도·경로로 나아가도록 해 농작업 피로를 줄여준다. 그는 “당시 800만원이란 꽤 큰돈을 들여야 해 고민 끝에 도입했지만 점심식사 후 식곤증이 오더라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어 지금은 트랙터 4대에 이 장치를 모두 설치했다”고 말했다.
원예작물분야에서 쓰는 기술도 활용했다. 정씨는 “양액 재배하는 딸기농가에서 작물생리활성제 효능과 자가제조법을 배워 논콩 재배 때 쓰고 있다”면서 “그 덕분인지 콩농가가 전국적으로 고온피해를 봤던 최근 2년간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콩 심은 곳은 안 가고 기술 교육만 좇는다고 탐탁지 않게 생각하셨던 아버지도 이젠 저를 지지해주신다”고 말했다.
이같은 적극성이 밑바탕이 돼 정씨 가족 농장규모는 2016년 20㏊에서 2.5배 껑충 뛰었다. 그는 “재배면적의 80%는 임차해 농사를 짓고 있다”면서도 “영농 규모화가 진전되니 생협 등 소비지와 계약재배 형태로 전속 출하할 수 있어 판로 걱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김제=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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