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산불 피해를 본 경북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트랙터 9대와 경운기 20대, 운반로봇 20대 등 자사 농기계 49대를 무상 임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대동은 산불 피해지역인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곳의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자사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지원 품목인 트랙터 9대를 7~8일 해당 시·군에 발송했다. 임대 트랙터 기종은 중소형 ‘DK’ 시리즈부터 중대형 ‘HX’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일부 기종엔 농민이 곧바로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로더와 로터리 작업기를 미리 부착했다.
대동은 피해 지역에 과수 농가가 많은 것을 고려해 운반로봇 ‘RT100’도 20대 지원한다. ‘RT100’은 화재로 발생한 폐자재 운반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훼손 수량이 가장 많은 품목인 경운기도 무상으로 20대를 빌려준다. 
대동은 피해 농가가 트랙터를 구매하면 특별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해당 지역에서 무상으로 정비하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농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대동은 농민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영창 기자 changsea@nongmin.com